윤석희 변호사, 국가인권위 인권위원에 지명

입력 2021-01-13 14:00 수정 2021-01-13 14:14
윤석희 변호사. 대법원 제공

윤석희(57·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가 국가인권위원회 신임 인권위원에 지명됐다.

13일 대법원에 따르면 김명수 대법원장은 지난해 12월 11일 사임한 조현욱 인권위원의 후임으로 윤 변호사를 지명했다. 국가인권위원회 위원 구성은 국회가 선출하는 4명, 대통령이 지명하는 4명, 대법원장이 지명하는 3명으로 구성된다. 대법원 관계자는 “윤 변호사가 1994년부터 약 27년간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여성, 아동·청소년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 신장과 권리 옹호 활동에 힘써왔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윤 변호사는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성의전화에서 가정폭력 및 성폭력 피해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법률 상담을 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는 한국여성변호사회 산하 아동청소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필리핀에 거주하는 코피노 아동을 대리해 한국인 아버지를 상대로 양육비 청구하는 등 아동 피해자들을 지원했다. 2020년 한국여성변호사회 회장으로 취임한 이후에는 n번방 사건 등 성착취 사건의 피해 여성에 대한 상담, 조사입회 및 의견서 작성 등의 활동을 위한 무료법률변호사단을 모집해 피해 여성을 지원하기도 했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