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집콕’에 폐플라스틱 급증, 부산서만 400t 쌓였다

입력 2021-01-13 12:59 수정 2021-01-13 14:44
작년 9월 강서구 재활용센터에 쌓여 산을 만든 플라스틱. 연합뉴스

연말연시 연휴와 사회적 거리두기 상향에 따른 플라스틱 사용량 증가로 자원재활용센터가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13일 부산시에 따르면 최근 3개월간 재활용센터에 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양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 늘었다.

한 달에 재활용센터가 처리하는 적정 쓰레기양은 1600t이다. 그러나 작년 10월 2219t, 11월 1783t, 지난달 2010t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들어와 현재 처리하지 못하고 쌓인 쓰레기양만 400t에 달한다.

쓰레기양의 급증은 연말 크리스마스, 신정 등으로 연휴가 길었고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포장, 배달 양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올해부터 재활용센터에도 주 52시간 근무제가 적용되면서 작업 시간이 줄어든 점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재활용센터 작업 시간이 줄어든 만큼 시설을 증설해 적체된 쓰레기를 조만간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