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극성지지자들이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당시 현장에 미국 올림픽 수영 스타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클레트 켈러(39)가 그 주인공이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수영 전문매체 ‘스윔스웸’을 인용해 켈러가 지난 6일 연방의회 의사당에 난입한 시위대 속에 있었다고 전했다. 최소 12명의 스포츠 관계자들이 당시 영상을 살펴봤는데 켈러가 올림픽팀의 재킷을 입고 있었던 것이다. 다만 영상 속에 그가 직접 폭력에 가담하는 장면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켈러는 2004년 아테네올림픽 남자수영 800m 계영에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와 함께 금메달을 목에 건 스타 선수다. 올림픽에서 모두 5개의 메달을 따냈다.
미국 수영연맹은 아직 관련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켈러가 일하고 있는 콜로라도주의 한 부동산중개업체 관계자도 언급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친트럼프 메시지들이 올라오곤 했던 그의 SNS 계정은 현재 지워진 상태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