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힘들다고…성모마리아상 돌 던져 깨뜨린 20대

입력 2021-01-13 10:06 수정 2021-01-13 10:26
범행 장면. 부산경찰청 제공. 연합

취업 스트레스로 성당의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진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기장경찰서는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0대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A씨는 지난 7일 오후 4시21분쯤 부산 기장군 한 성당 마당에 있던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져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가로 20㎝, 세로 20㎝ 크기의 돌을 미리 준비해 던진 것으로 확인됐다.

파손된 성모 마리아상. 부산경찰청 제공. 뉴시스

이로 인해 성모 마리아상의 왼쪽 팔 부분이 깨지고 금이 가는 등 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장 주변 CCTV 30여개를 분석해 용의자 동선을 추적해 12일 A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대학 졸업 후 취업이 안 됐다. 취업 스트레스로 화풀이 대상을 찾다가 성모 마리아상에 돌을 던지게 됐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