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62명 늘어 누적 7만212명이라고 밝혔다. 전날(537명)보다 25명 늘었으나 이틀 연속 500명대를 유지했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11일(451명) 400명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소폭 증가한 상태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536명, 해외유입이 26명이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이번 3차 대유행은 새해 들어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4명→451명→537명→562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48명, 경기 189명, 인천 20명 등 수도권이 357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남 42명, 부산 35명, 경북 23명, 강원 20명, 대구 13명, 울산·충북 각 11명, 대전 9명, 전북 7명, 충남 4명, 광주 3명, 제주 1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79명이다.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총 21명이 확진됐고, 성동구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는 13명으로 집계됐다. 경남 진주에서는 기도원을 중심으로 최소 3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경북 상주시 BTJ열방센터 관련 집단감염도 전국으로 퍼지면서 지금까지 576명이 확진됐다. 센터 방문자의 70% 정도가 검사를 받지 않은 상태여서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6명으로, 전날(29명)보다 3명 적다. 확진자 가운데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2명), 서울(4명), 인천(2명), 광주·강원·충남·전북·경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52명, 경기 201명, 인천 22명 등 수도권이 37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세종, 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20명 늘어 누적 118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9%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6명 줄어 총 374명이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