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제왕’ 아델슨 별세… 트럼프 최대 후원자

입력 2021-01-12 22:45 수정 2021-01-12 22:53

‘카지노 제왕’으로 알려진 셸던 아델슨 라스베이거스샌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가 11일(현지시간) 향년 87세로 숨졌다고 뉴욕타임스(NYT)가 보도했다.

라스베이거스샌즈 측은 아델슨 회장이 악성 림프종 치료 도중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포브스에 따르면 이날 기준 아델슨 회장의 자산가치는 약 350억 달러(약 38조5000억원)로 세계에서 서른여덟 번째 부자로 꼽힌다.

아델슨 회장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싱가포르, 중국 마카오 등에서 카지노를 운영해왔다. 싱가포르의 랜드마크인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소유주로도 유명하다.

유대계인 아델슨 회장은 미 공화당 소속 정치인들에게 거액을 후원하기도 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최대 후원자이기도 하다. 그는 2016년 5월 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였던 트럼프 대통령을 뉴욕 맨해튼에서 만나 1억 달러 이상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아델슨 회장이 지급한 금액은 4분의 1인 2500만 달러였지만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 후원자들 중 최대 액수를 기록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