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퇴근길 지옥? ‘오후 집중폭설’ 서울 도심 상황 [포착]

입력 2021-01-12 16:17
서울에 눈이 내린 1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상의 눈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되면서 12일 오후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에 눈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이번 눈은 퇴근 직전까지 집중적으로 퍼부을 전망이어서 퇴근길 교통대란이 우려된다.

기상청은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에 의해 만들어진 눈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동북동진하고 있다”며 “눈 구름대가 내륙으로 유입돼 눈이 내리는 지역이 점차 수도권 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고 12일 밝혔다.

12일 눈이 내리는 서울 광화문 거리에서 시민들이 조심조심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시내 거리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수도권을 포함한 중부지방은 낮부터 눈이 날리기 시작해 오후 3∼6시쯤 눈의 강도가 가장 커질 전망이다. 이후에는 강도가 점차 약해지다가 오후 9시 무렵 눈은 그칠 전망이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한강공원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자전거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수도권은 1∼3㎝, 강원 영서는 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지역은 지형적 영향을 받거나 눈이 바람에 날리면서 좀 더 쌓이는 곳이 있을 수 있다.

오후 들어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12일 오후 서울 세종대로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시민들이 눈을 맞으며 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자대학교 교정에 눈이 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오후 들어 서울 지역에 눈이 내리기 시작한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일대에서 차량들이 눈길을 주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 관계자는 “강한 눈이 내리는 시간대가 퇴근 시간대와 맞물려 교통혼잡이 예상되고 눈이 강하게 내릴 때는 가시거리가 짧아지니 운전 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면도로나 경사진 도로, 그늘진 도로에 내린 눈은 쌓여 미끄러울 수 있으니 보행자 안전에도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신소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