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끼면 코로나 걱정없다?…코고리 마스크, 경찰 수사

입력 2021-01-12 15:11 수정 2021-01-12 15:39
코고리 마스크. 네이버 쇼핑 웹페이지 캡처

코에 거는 것만으로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을 막아준다는 일명 ‘코고리 마스크’ 제조 업체가 경찰 수사를 받게 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의 고발로 의료기기법 위반 의혹이 제기된 터다.

12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정읍경찰는 최근 식약처로부터 지역 내 의료기기 제조사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경찰은 관련 내용을 파악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별도의 마스크를 쓰지 않고 해당 제품을 코에 걸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차단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아울러 제품에서 음이온, 원적외선, 감마방사선 등이 나와 항균·탈취 작용을 하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 제품이 코로나19 예방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검증되지 않았다.

코고리 마스크. 연합뉴스

네이버 쇼핑 웹페이지 캡처

현재 코고리 마스크는 네이버 쇼핑 페이지에도 ‘코로나 안심 마스크’라는 이름으로 등록돼 개당 5만원에 판매 중이다. 이곳에는 ‘더는 거추장스러운 마스크는 필요없다’ ‘폐기 문제가 발생하는 일반 마스크와 달리 자손에게도 물려줄 수 있다’고까지 홍보하고 있다.

박장군 기자 genera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