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12일 경기북부 접경지역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 상황을 현장 점검했다.
이날 이 부지사는 연천군 연천읍 소재 거점소독시설과 전곡읍 소재 양돈농가를 방문해 방역 상황을 살피고, 방역 업무를 하는 담당자들을 격려했다.
특히 이 부지사는 해당 양돈농가가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맞춰 내·외부울타리, 방조·방충망, 방역실 등 강화된 방역시설은 제대로 갖췄는지 면밀히 살폈다.
지난해 10월 개정·시행된 ‘가축전염병예방법 시행규칙’에 따라 도내 중점방역관리지구 9개 시·군(파주, 연천, 김포, 포천, 고양, 양주, 동두천, 가평, 남양주) 소재 양돈농가는 반드시 강화된 방역시설을 구비해야 한다.
이어 이 부지사는 부곡리 소재 ASF 검출 멧돼지 폐사체 발견 현장과 군남면 소재 멧돼지 차단 광역 울타리 설치지역을 찾아 멧돼지로 인한 ASF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점검 활동도 벌였다.
이 부지사는 “그간 물샐틈없는 방역으로 ASF로 인한 양돈농가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었다”며 “야생맷돼지에서 ASF가 지속 검출되고 있는 만큼, 민관 모두 긴장의 끊을 놓지 않고 방역활동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내 농가에서는 2019년 9월부터 9건의 ASF가 발생해 207농가 37만여 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으며, 철저한 방역관리로 2019년 10월 9일 경기북부 양돈농가에서 마지막 ASF가 검출한 이래 현재까지 단 1곳의 농가에서도 발생하지 않았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