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당국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자를 제외한 일반 성인에게도 올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르면 7월부터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오후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는 최대한 신속한 예방접종과 집단면역 형성(인구의 70% 이상 접종)을 추진하기 위해 대부분의 백신이 2회 접종인 점을 감안, 성인(19~49세)도 3분기부터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임상시험 결과가 충분하지 않은 18세 미만과 임신부 등을 제외하면 현재 백신 접종이 가능한 18세 이상 국민은 전체 인구 5183만명(2020년 11월 기준) 중 약 4410만명이다.
질병청이 지난 11일 공개한 우선접종 권장 대상(안)에는 의료기관 종사자, 집단시설 생활자 및 종사자, 노인(65세 이상), 성인 만성질환자, 소아청소년 교육·보육시설 종사자 및 직원,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0∼64세 성인, 경찰관·소방공무원·군인, 교정시설 및 치료감호소 수감자 및 직원 등이 포함됐다.
당국은 우선접종 권장 대상 규모를 3200만~3600만명 정도로 추산하고 현재 구체적인 명단과 우선순위 등을 논의하고 있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백신 우선접종 권장 대상 등 접종 순서, 시기, 범위 등에 대해서는 현재 전문가 논의와 의견 수렴을 통해 면밀히 검토하고 차질 없이 접종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