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진웅, 성추행 혐의 부인 “명백한 허위, 증거있다”

입력 2021-01-12 13:25 수정 2021-01-12 13:33
배우 배진웅. 창컴퍼니 제공

배우 배진웅씨가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배씨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현 측은 12일 “배씨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 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며 “(여자 후배 배우인) B씨가 배씨를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 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라며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씨를 대리해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매체들은 배씨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 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했다”며 “배씨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배씨가 지난해 12월 23일 여자 후배 B씨를 경기도 모 지역에 있는 별장으로 불러 성추행했다고 보도했다.

B씨는 배씨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온몸에 멍과 타박상을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B씨는 사건 당시 받은 충격으로 현재 정신과 치료도 받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배진웅 법률대리인 측 입장 전문

배우 배진웅에 관한 허위보도 자제 요청

배우 배진웅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유한) 현」박지훈 변호사입니다.

2020. 1. 11. 모매체는 배우 배진웅이 여자 후배 배우인 B씨에 대한 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배진웅이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해당 인물이 배우 배진웅임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기사내용을 구성하였습니다). 이후 다수의 매체가 배우 배진웅의 실명을 거론하며 기사내용을 그대로 이어받아 보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배우 배진웅에 관한 여러 매체들의 보도내용은 대부분 사실이 아닙니다. B씨가 배우 배진웅을 ‘강제추행’으로 고소한 것 자체는 사실이나, B씨의 고소내용은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저희는 이에 관한 다수의 증거를 확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보도가 나오기 전에 이미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을 대리하여 B씨를 강제추행죄로 고소한 바 있습니다.

매체들은 배우 배진웅 측에게 최소한의 사실확인도 하지 않은 채, B씨의 악의적이고 터무니없는 허위 주장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일방적으로 보도하였습니다. 이러한 행태는 언론으로서 최소한의 상식과 양심마저 저버린 것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배우 배진웅에 대한 근거없는 허위사실의 유포에 대해 단호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