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추동근린공원에 ‘무장애 행복길’ 조성

입력 2021-01-12 11:44
‘추동 무장애 행복길’이 조성되는 추동근린공원 항공사진. 의정부시 제공

‘추동 무장애 행복길’ 경기도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 확보. 의정부시 제공

경기 의정부시가 도시를 대표하는 추동근린공원에 시민 누구나 불편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장애가 없는 길 ‘추동 무장애 행복길’을 조성한다고 12일 밝혔다.

‘추동 무장애 행복길’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조성하며, 지난해 ‘새로운 경기 정책공모 2020, 경기 First’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해 총 사업비 75억원 중 특별조정교부금 50억원을 확보해 신속하게 추진된다.

추동근린공원은 의정부시 최대 규모의 산지형 공원으로서,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규정에 따라 2018년 전국 최초의 민간공원 특례사업을 통해 공원을 조성했다.

그러나 사업 추진 당시 엄청난 토지보상비로 인해 모든 공원 시설물을 연결하는 동선 체계가 부족, 공원 이용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제기되는 실정이었다.

각종 공원시설물이 설치된 일부 구간을 제외하고는 사회적 약자의 접근이 어려운 여건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계획이 절실히 요구돼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사업은 총 3단계로 나눠 2023년까지 연차별로 추진할 예정이며, 지난해 주민설명회에서 주민들이 제시한 의견을 반영해 현재 1단계 사업의 기본 및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올해 추진하는 1단계 사업 대상지는 추동웰빙공원(신곡배드민턴장)~생태통로까지 1.67㎞이며, 사회적 약자를 위한 BF인증 기준에 적합한 ‘경사도 8%의 기적’을 사업 추진 기준으로 하고 있다. 테마 숲길 및 공감 광장, 테마 시설(포토존, 전망대 등), 보행 약자 전용 시설 등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추진하는 2~3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과 연계하여 도출된 문제점을 적극 보완하여 추진할 예정이다. 다채로운 초점 경관과 활동을 담은 테마 문화공간(나눔숲 도서관, 천문대 하늘 숲길), 사계절 변화를 느낄 수 있는 테마 숲길(단풍데크길, 소나무숲길), 각종 편의시설(야생화원, 풍욕장, 피크닉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추동 무장애 행복길 조성사업을 통하여 노약자, 어린이, 장애인 등의 사회적 약자 누구나 녹색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모두가 공감하는 공원을 조성할 예정”이라며 “향후에도 많은 시민들의 의견을 경청하여 시민이 주인이 되고, 배려 받는 고품격의 공원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