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전달된 기부금은 ‘놀면 뭐하니’가 2020년 진행한 프로젝트인 ‘유산슬’ ‘싹쓰리’ ‘환불원정대’ 등의 음원 수익 중 일부다. ‘놀면 뭐하니’는 지난달 25일 방송에서 2020년 음원 등 부가사업을 통해 마련한 약 17억 원을 도움이 필요한 10개 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부금은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예술에 열정을 가진 저소득가정 아동청소년들의 꿈 지원에 사용된다. 음악에 재능이 있음에도 가정형편으로 꿈을 실현하기 어려운 아동청소년들에게 악기와 음악교육비 등을 지원해 음악인으로서 창의력과 잠재력을 키워줄 예정이다. 대상자 모집 공고는 1월 중 밀알복지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놀면 뭐하니’는 2019년에도 밀알복지재단에 2억 원을 기부해 어려운 환경에 놓인 음악 영재 21명과 2개 팀에 악기를 지원하고 1년 간 음악 교육비를 지원했다. 정형석 밀알복지재단 상임대표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시기에 국민들에게 웃음을 주고 기부로 희망까지 전하며 우리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 유재석님 등 출연진 분들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놀면 뭐하니’ 측은 밀알복지재단 외에도 한국소아암재단, 사랑의열매 저소득가정 결식아동 지원,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의 소외계층 아동 심리치료 사업 등에 기부금을 전달했다.
최기영 기자 ky710@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