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및 강간미수 혐의로 경찰 조사를 앞둔 것으로 알려진 배우 A씨가 “입장을 전하겠다”고 밝힌 뒤 연락 두절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타뉴스는 11일 A씨가 전화 통화에서 “관련 보도를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 확인하고 입장을 전하겠다”고 말한 뒤 연락을 받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포츠경향은 A씨가 5년간 알고 지내던 후배 배우 B씨를 성추행하고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지인과 함께 술자리를 하자”며 B씨를 불러낸 뒤 경기도 모처의 별장으로 데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별장에 도착한 뒤에야 자신 외에 초대된 손님이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주장했다.
B씨는 어색한 분위기를 없애기 위해 자신의 친구를 불렀지만, B씨의 친구가 도착하기 전 A씨의 범행이 시작됐다. B씨의 지인은 “A씨가 B씨를 갑자기 뒤에서 껴안고, 바지를 탈의한 채 성적인 농담을 하는 등 눈 뜨고 볼 수 없는 일을 저질렀다”고 전했다. B씨는 A씨를 뿌리치는 과정에서 온몸에 멍이 들기도 했다.
A씨는 영화 ‘대장 김창수’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 드라마 ‘굿캐스팅’ 등에 출연한 40대 배우다. 현재 주요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에는 관련 작품들의 제목이 상위권에 올라와 있다.
A씨로 지목된 남성 배우는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한 상태다. 세 작품에 공통적으로 출연한 배우의 이름이 온라인에서 거론됐고, 일부 네티즌이 해당 배우의 인스타그램에 찾아가 해명을 요구하는 댓글을 남겼다. 논란이 거세지자 그는 별도의 입장 없이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