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강추위 ‘일시 정지’… 주말 이후 다시 영하 10도

입력 2021-01-11 16:48
영하 15도의 강한 한파가 몰아쳤던 지난 7일 서울 청계천에서 눈이 얼기 전에 치우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릃릆릈

전국을 얼어붙게 했던 기록적인 ‘북극 한파’가 누그러지면서 12일 낮부터 평년 기온을 회복할 전망이다. 그러나 금요일인 오는 15일에는 다시 영하 10도 안팎의 강추위가 찾아올 예정이다.

기상청은 12일 오후 강원 내륙 지방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기온이 영상으로 올라 평년 수준을 회복하겠다고 11일 예보했다. 이에 따라 중부지방 일부에 내려진 한파특보 역시 대부분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박이형 기상청 통보관은 “중국 내륙에 있는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인해 유입되는 서풍의 영향으로 추위가 차츰 누그러지겠다”고 설명했다.

12일 늦은 밤 일부 지역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서 충북, 경북 북부 지역에는 13일까지 1~5㎝, 경기 남부와 충남 지역에는 1㎝ 내외의 눈이 내리겠다. 13일부터 15일까지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영하 7도, 안동 영하 6도 등으로 평년 기온을 되찾겠다. 낮 최고기온도 서울 8도, 부산 12도 등으로 영상 10도를 넘기는 곳도 있겠다.

기상청은 15일 오후부터 다시 한반도 북서쪽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영하 10도를 넘나드는 강추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주말부터 다음 주 초까지는 평년보다 추운 날씨가 이어지겠다”며 “특히 17일에는 추위와 함께 강한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가 더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또 일주일 간격으로 추운 날씨가 반복되는 만큼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의료인력 등 야외업무 종사자와 노약자의 경우 면역력 저하와 한랭질환에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또 주택 수도관 동파와 비닐하우스 및 양식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냉해 등 시설물 및 농작물 피해에 대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윤태 기자 trul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