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이 32조2000억원에 달하는 조달계약을 올 상반기에 조기 집행하기로 했다.
조달청은 11일 본청 부서장과 13개 지방조달청, 소속기관장이 참석한 가운데 ‘2021년 상반기 조달부서장 영상회의’를 개최했다.
조달청은 올해 혁신조달 및 디지털 퍼스트(Digital First) 혁신에 집중하는 한편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조달기업을 위해 조달계약 조기집행, 보증·인증 부담경감 등을 추진한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시험·접종 장비 긴급조달, 독감백신 조달계약 개선, 비상용 마스크 비축관리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기로 했다.
올해 외자구매를 제외한 조달계약은 지난해 48조545억원 대비 6% 증가한 51조1400억원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이중 63%인 32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 집행키로 했다. 지난해 상반기 집행한 27조8400억원보다 16% 증가한 규모다.
이밖에 조달청 예산사업인 혁신제품 구매, 차세대 나라장터 구축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연간 135조원에 이르는 공공조달이 기업의 위기극복을 돕고 국민 안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국민경제의 혁신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할 때”라고 강조하였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