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차단 나선 김종인 “보선후보 철저 검증하겠다”

입력 2021-01-11 12:56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11일 최근 잇따라 불거진 성비위 의혹에 관해 강경 대응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추문 사건으로 치러지는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되레 야당의 성비위 의혹이 불거질 수 있는 상황을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힘은 앞으로 성비위 관련 사건에 대해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서울‧부산 보궐선거에서 후보자들을 철저히 검증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배준영 대변인이 전했다.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위원회 위원으로 추천했다가 성추행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정진경 변호사와 관련해 “교원징계기록을 보지 못해 검증을 못한 과실이 있다”고 말했다.

한 유튜브 방송을 통해 성범죄 의혹이 제기된 후 “결백을 밝힌 후 돌아오겠다”면서 자진 탈당한 김병욱 의원에 대해선 “피해자의 ‘미투’ 고발이나 경찰 신고가 없어서 지켜볼 수밖에 없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