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400명대, 안심은 이르다…한파·선별검사소 축소 영향

입력 2021-01-11 11:20 수정 2021-01-11 11:22
11일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코로나19 임시 선별검사소가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

11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51명으로 줄어든 데 대해 한파 영향이 있다고 방역 당국이 설명했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는 11일 브리핑에서 “주말 효과가 분명히 있고, 한파로 인해서 임시선별검사소의 운영시간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던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평상시 주말보다 검사량이 줄었는데 한파,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시간 제한 이 두 가지 요인이 가장 큰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말 검사 효과는 하루 또는 이틀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그래서 월요일과 화요일까지는 검사량 감소 영향이 있다”며 “주중에는 검사량 감소 효과가 없어지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2.5단계 거리두기 조정 여부에 대해서는 “여러 의견을 취합해서 검토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이번 주 추이가 중요하다 보니 집단감염 양상, 환자 발생 추이, 감염확산 속도 등을 같이 보면서 결정해야 한다. 언제 결정할지는 조금 더 시간이 지나야 한다”고 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8~10일(674명, 641명, 665명) 사흘 연속 600명대를 유지하다 500명대를 건너뛰고 곧바로 400명대로 내려왔다. 전날보다 214명 줄었다.

4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번 3차 대유행의 확산세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직전인 지난달 1일(451명) 이후 41일 만의 기록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