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후 16개월 아이가 양부모의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의 첫 재판을 앞두고 법원과 검찰청 담벼락에 시민들이 보낸 근조화환이 놓였다.
사단법인 대한아동학대방지협회 회원들은 11일부터 오는 15일 오후 1시까지 서울남부지법과 서울남부지검 담장 앞에 근조화환 70개와 바람개비 50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인이 양부모의 처벌을 촉구하고 정인이를 추모하는 취지다.
화환에는 ‘아기천사 정인아 미안해’ ‘아가야 편히 쉬렴’ ‘너무 미안하고 정말 사랑해’ 등 정인이를 향한 애도의 마음이 담겼다. 또한 ‘살인자는 살인죄로 기소’ ‘살인죄 처벌’ 등 양모에 대한 살인죄 적용을 촉구하는 내용도 함께 담겼다.
정인이의 양모 장모씨와 양부 안모씨는 각각 아동학대처벌법 위반(아동학대치사)과 아동복지법 위반(아동 유기·방임) 등 혐의로 기소됐다. 양부모의 첫 공판은 오는 1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다.
박수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