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최양락, 토끼탈 쓰고 50만원 알바 뛴 사연

입력 2021-01-11 10:36 수정 2021-01-11 10:42
JTBC ‘1호가 될 순 없어’ 캡처

최양락이 반찬가게를 연 팽현숙을 위해 토끼 탈을 쓴 일일 아르바이트생으로 활약했다.

10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팽현숙과 최양락 부부가 반찬가게를 새로 열면서 가게를 홍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팽현숙은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추운 날씨에도 가게 오픈식을 강행하며 사업 성공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직원들과 함께 “나 어릴 때부터 꿈이었다. 꿈에서도 ‘대표님 자르시죠’ 수고했어요’ 하고 테이프 커팅식을 하고 싶었다”며 거창한 식순과 함께 커팅식을 진행했다.

하지만 팽현숙은 추운 야외에서 자신의 사업 이력에 대해 길게 연설하며 최양락과 가게 직원들을 추위에 떨게 했다. 이에 최양락은 “미친 여자 아냐, 제발 그만해”라며 팽현숙의 허락 없이 테이프를 마구잡이로 잘라 갈등을 일으켰다.


팽현숙은 반찬가게 오픈식이 끝난 뒤 최양락에게 인형 탈을 쓰고 야외에 나가서 가게를 홍보해 달라고 부탁했다. 최양락이 인형 탈에 거부감을 드러내자 팽현숙은 “아르바이트비로 50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생각보다 큰 액수에 최양락은 반색하며 인형 탈을 썼다.

최양락은 편의점, 네일아트숍 등 인근 가게를 찾아 전단지와 떡을 돌리며 가게 홍보에 열을 올렸다. 그는 결혼을 앞둔 한 상인에게 “결혼은 신중하게, 최대한 미루라”는 조언을 건네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종일 무거운 인형 탈을 쓴 채 이곳저곳을 누볐던 최양락은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배고픔에 지친 그는 진열된 반찬들로 급히 식사를 시작했고, 이를 발견한 팽현숙은 “파는 음식을 먹으면 어떻게 하냐. 그런 식으로 하면 알바비 없다”고 엄포를 놓아 최양락을 허망하게 했다.

이에 최양락이 “또 속았다, 오늘 정말 추운 날 토끼 탈 뒤집어썼는데 오픈식 같은 건 이제 종지부 찍었으면 좋겠다”고 불만을 토로하자 팽현숙은 “그건 속상해서 한 말이고, 알바비 50만원 꼭 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이후 최양락은 방송을 통해 “알바비 받았다”고 말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김남명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