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사상 초유의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에 대해 아마존 등 온라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했더니 매출이 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지난해 중소기업 420개사를 대상으로 온라인 해외 마케팅을 지원, 2019년 매출 대비 560% 급증하고 판매건수도 394%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 중소기업은 7만1690건의 판매건수에 총 327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이는 제품 한 건당 판매액이 35%가 늘어 기업의 영업 효율성을 큰 폭으로 개선한 효과를 보였다.
도는 지난해 아마존 등 글로벌 B2C(소비자와 기업 사이 거래) 온라인 플랫폼에 도내 120개 중소기업 제품을 입점시키고 판대대행을 지원했다.
한 예로 떡볶이소스 판매업체 A사는 B2C를 통해 코로나19로 간편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바탕으로 약 4만 달러 매출성과를 거뒀다.
또 도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서 활동중인 인플루언서를 적극 활용해 중소기업 제품을 홍보할 수 있도록 130개 기업에 지원했다.
대표적인 예로 기초화장품 판매업체 B사는 인스타그램에서 활동하는 인플루언서 19명을 대상으로 사용 후기 홍보를 실시해 기업의 상품 페이지가 총 40만회 노출됐고 10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밖에도 도는 동남아 시장으로 진출을 희망하는 30개 기업을 대상으로 쇼피 등 현지 유명 온라인몰의 입점과 화상 수출상담회도 지원해 기업의 판로확대에 기여했다.
이에 따라 도는 올해 알리바바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에 도내 중소기업 제품이 입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수출기업의 디지털 콘텐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의 유튜브 채널 운영과 홍보 동영상 제작을 지원할 계획이다.
류광열 도 경제실장은 “코로나19로 글로벌 전자상거래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한 무역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마케팅 분야 신규 사업을 지속 발굴해 기업들의 눈높이에 맞는 지원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