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장관 지지 단체가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권을 없애겠다’는 서약서를 요구하자 일부 초선들이 호응했다.
김용민 이수진 장경태 황운하 민주당 의원은 10일 ‘파란장미 시민행동’에 이같은 내용의 서약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열린민주당에선 최강욱 김진애 강민정 의원이 서약에 동참했다. 파란장미 시민행동은 지난 7일부터 민주당 의원 20여명에게 전화와 문자 등으로 서약문을 SNS에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황운하 의원은 페이스북에 서약문을 올리면서 “시민단체에서 수사·기소 분리의 입법추진을 촉구하고 나섰다. 고맙고 바람직한 일”이라고 적었다.
이 단체는 2019년 조 전 장관 지지 의사를 밝히며 각 의원실에 사법개혁 서약서를 요구했던 단체다. 당시 민주당 내부에서는 이들의 행동이 지나치다며 서약서 철회 등이 이어진 바 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