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 오스카 ‘바짝’…‘미나리’로 美 8관왕 달성

입력 2021-01-10 11:47
판씨네마 제공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영화 ‘미나리’의 배우 윤여정이 콜럼버스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거머쥐며 美 연기상 8관왕을 달성했다.

판씨네마는 윤여정이 콜럼버스 비평가협회에서 지난해 아카데미 수상 배우인 올리비아 콜맨과 경합해 여우조연상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윤여정은 또 전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에서 오스카 유력 후보인 아만다 사이프리드와 RUNNERS-UP에도 선정됐다.

이로써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까지 총 8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오스카 입성의 가능성도 그만큼 가까워졌다. 한인 이민 가정 얘기로 스티븐 연 한예리 윤여정이 출연한 ‘미나리’는 탄탄한 작품성과 배우들의 호연에 힘입어 샌디에이고 비평가협회의 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각본상과 노스 다코타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남우주연상까지 노미네이트됐다.

국내에서 상반기 개봉 예정인 영화는 ‘문라이트’ ‘노예 12년’ 등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을 만든 브래드 피트의 제작사 플랜B가 제작하고, ‘문라이트’ ‘룸’ ‘레이디 버드’ ‘더 랍스터’ ‘플로리다 프로젝트’ 등의 오스카 레이스를 이끈 A24가 배급을 맡았다. 정 감독 역시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후보에 오르며 주목받은 감독이다. 올해 아카데미 후보 발표는 3월 15일이며, 시상식은 4월 2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