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0일 제설대책 1단계를 발령하고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서울시내 전 지역에 1㎝가량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지난 8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6일 저녁 최고 13.7㎝의 기습 폭설에 3년 만의 한파까지 겹쳐 제설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시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 사과드린다”며 허리를 숙였다.
서울은 지난 6일 저녁 시간대부터 7일 오전까지 폭설로 쌓인 눈이 제때 치워지지 않아 교통대란을 겪었다.
서 권한대행은 “사고다발지역과 교통정체지역의 제설 감지 시스템, 온도 하강 시 열에너지를 방출하는 제설 시스템 등을 조기에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설장비 진입이 어려운 이면도로에도 염화칼슘 등을 신속히 도포할 수 있는 소형 제설장비 도입에 속도를 내겠다”며 “사후적 대책에서 눈이 오기 전 미리 대비하는 사전 제설 대책으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