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로나 어제 665명 신규확진…사흘연속 600명대

입력 2021-01-10 09:31 수정 2021-01-10 10:09
하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4명으로 집계된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뉴시스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가 일부 누그러진 가운데 10일 신규 확진자는 6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사흘째 600명대를 이어가고 있다. 1000명 아래 세 자릿수는 지난 5일 이후 엿새째다.

이날 확진자 감소는 주말인 전날 검사건수가 직전 평일 대비 2만5000건 정도 줄어든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확산세는 다소 주춤한 양상이지만 교회와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여전히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르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65명 늘어 누적 6만8664명이라고 밝혔다. 전날(641명)보다 24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시작된 이번 유행은 새해 들어 서서히 감소세로 돌아서는 양상이다. 이달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674명→641명→665명을 기록해 열흘 중 이틀을 제외하고 모두 1000명 아래에 머물렀다.

특히 최근 1주일(1월 4∼10일) 상황을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74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37명으로 떨어져 3단계 기준(전국 800∼1000명 이상)을 벗어났다.

사단법인 대한피트니스경영자협회와 헬스클럽관장연합회 회원들이 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실내체육시설에 대한 형평성 있는 '집합금지' 조치 완화를 촉구하며 촛불 시위를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신규 확진자 665명 가운데 지역발생이 631명, 해외유입이 34명이다.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596명)보다 35명 늘어 다시 600명대가 됐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179명, 경기 189명, 인천 32명 등 수도권이 400명이다. 비수도권은 대구·울산 각 34명, 부산 32명, 충남 30명, 강원 20명, 경북·경남 각 19명, 광주 18명, 충북 8명, 전북 6명, 대전·제주 각 4명, 전남 3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감염이 속출했다.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7차 전수검사에서 1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192명으로 늘었다.

기독교 선교법인 전문인국제선교단(인터콥) 소속 시설로 알려진 BTJ열방센터발 감염의 경우 전국 8개 시도 종교시설 및 모임을 통해 급속히 퍼져나가 전날 기준 505명이 확진됐다.

이 밖에 서울 강남구 택시회사(누적 17명), 경기 안산시 소재 병원(11명), 강원 속초시 소재 의료기관(18명) 등에서도 새로운 감염 고리가 발견되며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4명으로 전날(45명)보다 11명 적다. 34명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0명은 서울(8명) 경기(4명) 광주(3명) 부산(2명) 인천·충북·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합치면 서울 187명, 경기 193명, 인천 33명 등 수도권이 413명이다. 전국적으로 세종을 제외한 16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한편 사망자는 전날보다 25명 늘어 누적 1125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4%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8명 줄어 401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건수는 3만3848건으로 직전일(5만9612건)보다 2만5764건 적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