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6만명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는 유튜브 채널 ‘핫도그TV’가 뒷광고 논란을 뒤늦게 인정하고 사과했다.
유튜브 채널 ‘핫도그TV’는 9일 ‘안녕하세요. 핫도그TV 입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엔 “회사 창립 이후 27개의 광고를 진행했으며 시기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적으로 건당 300만~1500만원 사이의 광고비를 받았다”며 “거두절미하고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영상에 따르면 ▲2018년 모두 2건 ▲2019년 모두 11건 ▲2020년 모두 12건의 광고를 진행했다. 이 중 5건은 광고 표기를 누락했고 1건은 뒷광고로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5건의 표기 누락이 단순 실수인지 의도적인 표기 누락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핫도그tv는 “허리 꼿꼿이 세우며 우린 뒷광고 관련 없다 이야기하며 선한 영향력 했지만 저희도 다를 바가 없었다”며 “저희를 그동안 믿어주신 시청자분이 얼마나 큰 배신감과 실망을 하셨을지 헤아리기 힘들다”고 했다.
“당분간 이때까지 달려온 날들을 다시 돌이켜 보며 부족한 것은 없었는지 고민하며 내실을 다지도록 하겠다”고 한 핫도그tv는 “어떻게 반성하는 것이 맞는지 고민하고 또 고민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핫도그tv는 예능 채널을 표방하며 공감, 유며, 먹방, 시트콤 영상을 주요 콘텐츠로 하고 있다. 지난해 참 PD의 폭로로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한창 터졌을 때 핫도그tv는 “광고를 받지 않아 회사가 적자”라는 발언을 했었다.
때문에 구독자들은 한참 늦은 대처에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 사과 영상에 얼굴을 만지고 혀를 내두르며 코를 긁는 등의 행동을 장난처럼 보였다는 지적도 이어지면서 괘씸하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