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에 쓰레기 던졌다가 ‘인과응보’ 당한 호주 운전자

입력 2021-01-09 06:43

호주에서 차 밖으로 쓰레기를 던진 운전자에게 자전거 운전자가 ‘참교육’을 실시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은 7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 벤츠 차량 한 대를 포착한 영상을 보도했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 5일 오후 5시쯤 건널목 근처를 지나던 벤츠 차량이 속도를 줄이더니 갑자기 인도 쪽으로 쓰레기로 보이는 물건을 던졌다.


그곳에는 2명의 자전거 운전자도 있었다. 하지만 벤츠는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 곧바로 속도를 올려 그 자리를 떠났다.

이후 1분 정도 지났을 때였다. 벤츠가 교차로에서 빨간불에 대기하고 있는데 아까 횡단보도에 서 있던 2명 중 1명이 자전거를 타고 쫓아왔다.

운전석 옆에 자전거를 세운 그는 곧바로 운전석을 향해 주먹을 수차례 날렸다. 빨간불이라 도망도 못 가는 운전자는 계속 맞고만 있었다.


신호가 바뀌자마자 벤츠 역시 도망갔고, 자전거를 탄 사람이 침착하게 자전거를 집어 들고 인도 쪽으로 이동하면서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은 페이스북 페이지인 ‘대시캠 오너스 오스트레일리아(Dashcam Owners Australia)’에 공유되어 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본 호주 누리꾼들은 ‘인과응보’라는 반응을 보였지만 일부에서는 ‘위험한 행동’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자전거 탄 사람 입장에선 충분히 공정한 행동”이라며 “나도 저렇게 당했다면 같은 짓을 하거나 더 심하게 했을 것”이라고 분개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무슨 잘못을 했든 운전대를 잡은 사람을 때리는 건 사고를 부르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