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보궐 선거 野 당선돼야” 52%…정부 견제론 우세

입력 2021-01-08 10:55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30일 국회에서 열린 4.7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 1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오는 4월 서울시장, 부산시장 등 선출을 위해 치러지는 재·보궐선거에서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52%로 조사됐다. ‘여당 후보’를 택한 비율은 37%였다.

한국갤럽은 지난 5~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8일 공개했다.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여당 승리(정부 지원론)’ 의견은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6%), 성향 진보층(69%), 광주·전라 지역(56%), 40대(53%) 등에서 상대적으로 많았다.

‘야당 승리(정부 견제론)’는 국민의힘 지지층(98%), 성향 보수층(80%), 대구·경북 지역(68%), 60대 이상(66%)에서 높게 나타났다. 성향 중도층과 서울 등에서는 정부 견제론(58%) 쪽으로 기울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는 38%가 긍정 평가했고 55%는 부정 평가했다. 직무 긍정률은 취임 후 최저치, 부정률은 최고치를 보였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지지층의 76%가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국민의힘 지지층은 94%가 부정적이다. 현재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에서도 부정률이 앞섰다(긍정 18%, 부정 65%).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5%, 무당층 28%, 국민의힘 22%, 정의당과 국민의당 각각 6%, 열린민주당 3% 순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 지지도 6%는 지난해 2월 창당 이래 최고치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