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674명, 닷새 만에 600명대…국내 633명

입력 2021-01-08 09:32 수정 2021-01-08 10:10
매서운 한파가 몰아친 7일 오후 서울광장 임시선별진료소에서 한 의료진이 난로와 핫팩으로 추위를 녹이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3차 대유행’의 기세가 다소 누그러지면서 8일 신규 확진자 수는 600명대 후반으로 나타났다. 600명대 신규 확진자는 이달 3일(657명) 이후 닷새 만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74명 늘어 누적 6만7천358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69명)보다 195명 줄었다.

이달 들어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27명(당초 1028명에서 정정)→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869명(당초 870명에서 정정)→674명을 기록해 이틀을 제외하고는 모두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지난달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던 때와 비교하면 감염 규모가 작아졌다.

최근 1주일(1월 2일~8일) 상황만 보면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799명꼴로 발생한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이자 지역사회 내 유행 상황을 보여주는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765명으로 집계됐다. 직전 한주(지난해 12월 26일~1월 1일)의 976명과 비교해 200명 넘게 줄었다.

이날 신규 확진자 674명 가운데 지역발생은 63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36명, 서울 186명, 인천 30명 등 수도권이 452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28명, 부산 23명, 충남·광주 각 21명, 경남 19명, 대구 17명, 강원 11명, 울산·충북 각 10명, 대전 8명, 전북 7명, 제주 6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181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을 비롯해 장례식장, 직장, 학원 등 곳곳에서 감염 사례가 속출했다.

서울 동부구치소에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총 117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또 영등포구 장례식장에서는 지난달 31일 이후 총 18명이 확진됐고, 경기 양주시의 한 육류가공업체에서는 종사자 47명이 감염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41명으로, 전날(37명)보다 4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6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고 나머지 35명은 경기(22명), 서울(5명), 경남(3명), 경북(2명), 부산·대구·전북(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5명 늘어 누적 1천81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60%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늘어난 404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196건으로, 직전일 6만4943건보다 4747건 적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