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거의 마음 굳혔다” 서울시장 출마 임박

입력 2021-01-08 09:27
나경원 전 의원. 연합

나경원 전 의원이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나 전 의원은 8일 MBC 라디오에서 서울시장 출마 여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고, 거의 마음을 굳혔다.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마 선언 시기에 대해서는 “우리 당의 공천 과정이 있다. 최종 결심을 이달 중순 안에는 밝혀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야권 단일 후보’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쉽게 입당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나 전 의원은 “18~21일이 당 후보등록 기간이다. 그 전에 입당을 해야 하는데 급하게 결정할 수 있을까 생각이 든다”며 “아마 들어온다면 그게 바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전날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면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데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나 전 의원은 “선거를 여러 번 했는데, 결국 마음을 얻는 거다. 요새 국민께서 다들 지치고 힘드실 것 같다”며 “이번 보궐선거도 위로해드릴 수 있고 새로운 희망을 볼 수 있는, 위로와 치유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