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냉동고 속… 아침 최저 ‘-26도’ 더 추운 내일

입력 2021-01-07 17:53
연합뉴스

한겨울 추위가 8일 절정을 이루면서 최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8일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5~7도 더 떨어지며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겠다고 7일 밝혔다. 중부 내륙과 전북 동부, 경북 북부 내륙은 영하 20도 이하 그 밖의 중부지방과 전북 서부, 전남권 북부, 이외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은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낮 최고기온도 수도권과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 충청·전라·경북권은 영하 5도 이하에 머물고 바람이 강하게 불겠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질 것으로 보이며 8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6~9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2~1도로 예상된다.

울산에 한파주의보가 발효된 7일 오전 울주군 상북면에 밤사이 내린 눈이 쌓인 가운데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9일부터 기온이 다소 오르지만 10일까지는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 이하 수준을 머물 것으로 전망된다. 다음주에도 기온이 일시적으로 오르는 13~14일을 제외하면 당분간 추위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수도권과 내륙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그 밖의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됐다. 대설특보가 내린 전라권, 충남 남부 서해안, 제주도는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주요 지점 적설량은 전북 부안군 새만금 22.1㎝, 고창군 심원면 17.3㎝, 세종 전의면 13.0㎝, 충남 청양군 10.1㎝, 제주 어리목 52.8㎝, 제주 산천단 23.5㎝ 등이다. 찬 공기가 서해상으로 남하하면서 해기차에 의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9일까지 눈이 오겠다. 특히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는 10일까지 장기간 눈이 이어지지만 9일부터 눈의 강도는 약해질 전망이다.

문지연 기자 jym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