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구치소 코로나19 70대 남성 사망… 누적 사망 3명

입력 2021-01-07 16:36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무능한 법무부 무능한 대통령'이라고 쓴 종이를 창문 밖 취재진에게 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사망하면서 누적 사망자가 3명으로 늘어났다.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도 총 1173명으로 늘어나는 등 확진자 증가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7일 법무부에 따르면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A씨(71)는 이날 오전 5시40분쯤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의료진 진료 중 호흡이 미약해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가 진행됐다. 구치소 측은 관할 보건소로부터 119를 통해 후송할 것을 안내 받았고 119 구급대원이 오전 6시55분쯤 출동했다. 하지만 인근병원으로 후송돼 응급처치를 받던 도중인 오전 8시10분쯤 사망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지난달 30일 형집행정지 결정을 받았지만 증상이 없어 의료진 판단에 따라 동부구치소에 수용돼 있었다. A씨는 평소 협심증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었다.

전국 교정시설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수용자는 A씨를 포함해 3명으로 늘어났다. 앞서 동부구치소에 수감돼 있던 ‘굿모닝시티 분양 사기’ 주범 윤창열씨가 확진 판정을 받고 외부에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서울구치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남성이 이송될 병원을 찾다가 구급차 안에서 사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는 총 1173명으로 전날보다 79명 늘어났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