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한 것을 뒤늦게 사과했다.
여가부는 이날 오후 3시19분쯤 출입기자단에게 문자를 보내 정 장관의 사과 입장을 전했다.
정 장관은 “잠시라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더욱 방역 안전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 오전 9시30분 정부서울청사 19층 영상회의실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 마스크를 쓰지 않고 참석했다. 그는 비서에게 미착용 사실을 듣고서 이를 인지해 회의장을 나가서 착용하고 다시 입장했다.
정치권 일각에선 코로나19 상황이 엄중한데 정 장관이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정 장관은 지난해 12월29일 전임 이정옥 장관의 뒤를 이어 여가부 장관에 취임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