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종가로도 ‘삼천피’ 시대…코스피 3031로 마감

입력 2021-01-07 15:37 수정 2021-01-07 15:57

코스피 지수가 종가 기준으로도 사상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63.47포인트(2.14%) 오른 3031.6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12.54포인트(0.42%) 오른 2980.75에 출발한 뒤 개장 직후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후 들어서는 상승 폭을 넓히며 3050선을 돌파하며 장 중 3055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 상승세는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수세가 영향을 미쳤다. 그간 지수 상승을 이끈 이른바 ‘동학개미’ 개인투자자들은 이날 1조원이 넘는 물량을 쏟아내며 차익실현을 했다.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이를 모두 받아내며 코스피 지수를 지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투자자는 이날 1조286억원을 사들였고, 외국인투자자는 1086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1조1754억원을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0.17%)를 제외한 모든 종목이 상승했다. 특히, 미국 조지아주 상원 선거 결과로 블루웨이브가 현실화되면서 친환경 정책 추진이 탄력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전기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 크게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7.41%, LG화학은 8.09% 상승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각각 0.85%, 2.67%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후 1시쯤 전날보다 5% 가까이 오른 13만7500원에 거래됐었다. 사상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100조를 돌파했던 것이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7.45포인트(0.76%) 오른 988.84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장중 993.91까지 오르며 ‘삼천피’에 이은 ‘천스닥’을 노리기도 했다.

코스닥 지수 상승은 코스피 지수와 달리 개인이 주도했다. 이날 개인은 222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96억원, 12억원어치를 각각 순매도했다.

한편,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7원 상승한 1087.3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성필 기자 f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