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는 7일 확대 간부회의를 취소하고 전날부터 내린 눈으로 인한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이 나서 대대적인 제설 작업에 나섰다.
의정부시는 7일 0시에 대설주의보가 해제됐지만, 4.3㎝ 정도 쌓인 눈과 한파로 인해 빙판길이 예상돼 당초 계획된 확대 간부회의를 서면으로 대체, 오전 7시부터 의정부역 광장, 주요도로변, 횡단보도, 버스승강장 등에 공무원 1000여명을 신속히 투입했다.
안병용 의정부시장도 회룡역 앞에서 호원2동 통장협의회 회원 40여명과 제설작업에 동참해 출근길 통행 불편 해소에 직접 나섰다.
안병용 시장은 “연일 한파가 이어져 도로에 쌓인 눈이 얼어붙어 빙판이 되기 전에 신속하게 전 직원을 제설작업에 투입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대설·한파에 대한 철저한 사전대비와 선제적 대응체계를 구축해 시민들의 일상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범순 의정부시 부시장도 호원제설전진기지의 제설장비 가동과 제설자재 관리 상태, 시 일원에 설치된 염수분사장치 작동 상태 등을 긴급 점검했다.
황범순 부시장은 “시민들이 눈 때문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고 제설작업에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며 “주요 간선도로뿐만 아니라 특히, 주민생활밀접도로인 이면도로상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의정부시는 지난해 11월 15일부터 올해 3월 15일까지 겨울철 도로제설 종합대책에 따라 폭설 등에 대비한 도로관리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