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폭설에 ‘소비혈관’ 배송도 멈췄다…지연·중단 속출

입력 2021-01-07 12:40
밤사이 폭설이 내린 7일 올림픽대로에 미끄러움 주의 안내문이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출처

6일 밤부터 전국적으로 내린 폭설로 이튿날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의 새벽배송 서비스가 일부 지연됐다.

밤새 기온이 영하권에 머물면서 도로가 빙판으로 변해 7일 낮시간 배송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마켓컬리는 7일 “폭설에 대비해 어제부터 배송 인력을 추가 투입했지만 도로통제 등으로 인해 물류창고에서 터미널로 상품을 보내는 시간이 지연됐다”며 “일부 지역에서는 배송이 아직 안 된 곳도 있다”고 밝혔다.

SSG닷컴은 “주택가의 빙판길로 인해 한번 밀린 배송 순서가 도미노처럼 밀리고 있다”며 “배송 지연이 발생하면 개별 문자로 안내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SSG 관계자는 “현재까지도 눈이 쌓인 곳이 있어 주간배송도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쿠팡은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로켓배송의 지연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에서는 전날 저녁 ‘B마트’의 생필품 즉시배송서비스를 전면 중단했다. 또 배민 라이더의 안전을 고려해 배달 가능 지역을 일부 제한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택배·배달 관련 종사자들의 안전을 위해 주문을 잠시 자제하거나 취소하자는 목소리도 나왔다.

김유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