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에 이어 7년 만에 충북 괴산에서 개최되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2022유기농엑스포)가 순조롭게 준비되고 있다.
충북도는 2022유기농엑스포 개최를 위한 조직위원회 사무처를 설치하는 등 2022년 9월 성공 개최에 시동을 걸었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조직위 사무처에 직원 50명을 파견해 2022유기농엑스포 준비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사무처는 2022유기농엑스포 추진에 필요한 총괄적인 로드맵 작성부터 전시시설 설치와 운영관리, 행사 세부계획 수립, 콘텐츠 개발, 국내·외 홍보 등 2022유기농엑스포 개최를 위한 모든 과정을 총괄한다.
사무처는 이르면 오는 10월쯤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열고 조직위원장 등을 선출할 예정이다.
충북도와 괴산군,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이 공동으로 개최하는 이번 엑스포는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 유기농엑스포공원 일대(79만6185㎡)에서 펼쳐진다. 총사업비는 국비 38억4000만원 등 128억원이다.
2022유기농엑스포는 국제행사로 치러진다. 2022유기농엑스포는 지난해 12월 기획재정부 국제행사심사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2015년 엑스포 때는 ‘유기농3.0 괴산 선언’을 하고 지속가능한 유기농의 큰 방향을 제시했다면 이번에는 실천전략 등 앞으로 나아갈 유기농산업의 실질적인 방향을 모색할 방침이다.
세계 최대 규모 유기농단체인 세계유기농업운동연맹(IFOAM)은 엑스포 공동 개최자로 참여한다. 전 세계 116개국 850여 단체가 가입한 단체로 1972년 프랑스에서 창립됐다. 독일 본에 본부가 있다. 유기농 기준 설정, 정보 제공 및 기술 보급, 국제 인증 기준, 인증기관 지정 등의 역할을 한다.
행사장은 유기농 3.0 괴산산업 주제 및 전시관,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국제협력관, 유기식품 선언관, 유기농자재산업관, 유기농 펫케어 산업관, 유기농 헬스케어 산업관 등 총 6개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주제전시관은 행사 이후 유기농 국제단체 사무국, 유기농종합문화센터, 유기농행사 장소 등으로활용될 예정이다.
도는 관람객 72만명을 유치해 생산유발 1188억원, 부가가치유발 534억원 등 1722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국내 319개와 해외 100개 등 총 419개 기업이 참여한다는 구상이다.
개최지 괴산군은 자타가 공인하는 ‘유기농 1번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2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한 괴산군은 2016년 아시아를 대표하는 유기농 단체인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를창립했다. 알고아는 각국의 지방정부가 중앙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연대해 만든 단체다.
충북도 관계자는 “2022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전 세계가 주목하는 유기농업의 최대 축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충북도가 유기농 산업의 세계적인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