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비자금 조성’ 檢 소환

입력 2021-01-07 09:55 수정 2021-01-07 10:11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검찰이 7일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검사 전준철)는 이날 오전 최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은 2018년 SK네트웍스에서 200억원대의 수상한 자금흐름을 포착하고 관련 내용을 검찰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장기간 계좌추적 등 내사를 진행해오다 지난해 하반기 반부패수사1부로 사건을 재배당했다.

이후 검찰은 최 회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입건하고, 최 회장이 계열사를 동원해 비자금을 형성한 뒤 해외로 빼돌렸는지를 확인해왔다.

검찰은 최 회장의 혐의 입증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초 SK네트웍스와 SKC 수원 본사·서울사무소, SK텔레시스 본사, 최 회장의 주거지, 중부국세청 등을 압수수색해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계열사 임직원들도 차례로 소환해 조사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아들이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 형이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