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7일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전날보다 소폭 증가했지만 지난 5일(714명) 이후 사흘 연속 1000명 아래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870명 늘어 누적 6만6686명이라고 밝혔다. 전날(838명)보다는 32명 늘었다.
지난해 11월 중순 이후 본격화한 ‘3차 대유행’의 기세는 새해 들어 다소 누그러졌다.
이달만 하더라도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1028명→820명→657명→1020명→714명→838명(당초 840명에서 정정)→870명을 기록해 최근 1주일간 이틀을 제외하면 모두 1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최근 1주일(1월 1∼7일)간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850명꼴로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기준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하루평균 818명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833명이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경기 294명, 서울 292명, 인천 37명 등 수도권이 623명이다.
비수도권은 경북 34명, 강원 30명, 광주 28명, 부산 23명, 경남 20명, 충남 19명, 충북 14명, 대구 10명, 대전·울산·제주 각 9명, 세종 3명, 전북 2명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총 210명이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교정시설, 요양병원, 노인복지시설 관련 감염 사례가 두드러졌다.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와 관련해서는 전날 0시 기준으로 수용자와 종사자, 가족, 지인 등 1094명이 확진됐으나 추가 검사 과정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가 잇따라 확진자 수가 1200명에 육박하고 있다.
서울 동대문구 노인복지시설과 양천구 요양시설에서는 각각 40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인천 계양구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입소자, 가족 등 총 57명이 감염돼 치료 중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37명으로, 전날(31명)보다 6명 더 많다.
확진자 가운데 14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9명), 서울(6명), 인천(4명), 경북(2명), 충남·전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19명 늘어 누적 1046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57%다.
코로나19로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1명 줄어 400명이 됐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6만4943건으로, 직전일 6만5508건보다 565건 적다.
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