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서울 체감온도가 영하 24.9도에 달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서울 기온은 영하 15.6도, 체감온도는 24.9도다. 인천은 체감온도 영하 26.2도, 파주 영하 25.1도, 동두천 영하 26.6도, 이천 영하 20.2도 등이다.
북서쪽에서 찬 바람과 함께 찬 공기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면서 아침 최저기온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우 낮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다.
전날 저녁부터 이날 새벽까지 온 눈으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도 많다. 적설량은 서울 서초구 13.7㎝, 동작구 9.1㎝, 노원구 5.6㎝, 종로구 3.8㎝, 은평구 3.7㎝ 등을 기록했다.
경기 광주에는 16.2㎝가 내렸고 과천 15.6㎝, 성남 14.6㎝, 용인 12.3㎝, 오산 11.1㎝, 양평 10.9㎝, 이천 10.8㎝, 안양동안 9.8㎝, 수원 9.4㎝, 하남 덕풍 9.0㎝, 인천 4.0㎝ 등이다.
대설특보가 발효된 충남 남부, 전라권, 제주도는 해기차(대기 하층 기온과 해수면의 온도 차)로 인해 만들어진 구름대의 영향으로 흐리고 시간당 1~3㎝의 눈이 오고 있다.
서해상에서 눈구름대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충청권과 전라권은 9일까지 30㎝ 이상(제주도 산지 50㎝ 이상)의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 목측(눈으로 관측) 기준 주요 지점 적설 현황은 울릉도 25.8㎝, 전주 11.9㎝, 광주 8.9㎝, 대전 6.8㎝, 청주 5.5㎝, 목포 3.1㎝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