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니 “트럼프가 촉발한 시위…역사의 수치”

입력 2021-01-07 08:40 수정 2021-01-07 09:39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연방의사당 경비 경찰차의 지붕 위에 올라 서 있다. AP=연합

미국 공화당 내 대표적인 반트럼프 인사로 꼽히는 밋 롬니 상원의원이 7일(현지시간) 트럼프 지지자들의 의회 난입에 대해 “역사의 수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CNN방송에 따르면 롬니 의원은 “오늘 여기에서 일어난 일은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반란이었다”며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선거에 반대한 사람들은 우리 민주주의를 공격한 것으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미국 역사상 이 수치스러운 사건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그것이 그들의 유산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선의 정당성을 만장일치로 확인하기를 촉구한다”고 의원들에게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시위대가 6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회의사당에서 난입을 막는 경찰, 보안요원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 AP=연합

전날 미 의회 의사당에 군집한 시위대는 이날 오후 6시쯤 해산하기 시작했다. 시위대의 의회 진입 과정에서 한 여성이 총격으로 사망하기도 했다.

시위대는 조 바이든 당선인의 승리 인증에 항의하기 위해 의사당에 진입했고, 상원과 하원 회의가 전면 중단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