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20도’ 폭설 이어 최강한파… “출근길 빙판 조심”

입력 2021-01-07 06:27 수정 2021-01-07 10:14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저녁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퇴근길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목요일인 7일은 낮에도 전국이 영하권에 머무는 맹추위가 이어지겠고, 일부 지역에는 눈이 내릴 전망이다.

전날 밤 전국에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도 떨어진 탓에 곳곳에 빙판길이 나타나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전날보다 2~4도 더 떨어지고, 낮 기온 역시 전날보다 5~10도 내려갈 것으로 예보됐다.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 북부, 경북권, 경남 서부 내륙에는 한파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강원영서와 산지, 경기북부에는 -20도 내외, 서울과 경기남동부, 충남북동부, 충북, 경북북부내륙에는 -15도 이하, 중부지방과 전북, 전남북부, 경북남부, 경남북서내륙에는 -10도 이하로 매우 춥겠다.

오전 5시 기준 기온은 서울 -15.0도, 인천 -14.2도, 수원 -13.9도, 춘천 -14.2도, 강릉 -9.2도, 청주 -11.7도, 대전 -10.5도, 전주 -7.7도, 광주 -6.2도, 제주 0.3도, 대구 -6.9도, 부산 -3.1도, 울산 -5.9도, 창원 -4.8도 등이다.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같은 시간 체감온도는 서울 -24.2도, 인천 -25.8도, 수원 -22.6도, 춘천 -20.6도, 강릉 -17.3도, 청주 -18.6도, 대전 -15.5도, 전주 -14.7도, 광주 -10.4도, 제주 -6.5도, 대구 -15도, 부산 -8도, 울산 -11.9도, 창원 -8.6도로 더 쌀쌀하다.

서울 전역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6일 오후 서울 삼성역 인근에서 차들이 신호대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낮 최고기온은 –13~-3도로 예보돼 한낮에도 매우 추울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8일 절정을 이룬 뒤 9일부터 서서히 풀리겠다. 다만 평년(아침 -12~0도, 낮 1~9도)보다 2~6도 낮은 기온이 장기간 지속되겠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이 대체로 흐리고 충청권, 전라권, 제주도에는 눈이 내리겠다. 9일까지 예상 적설량은 충남 서해안과 전라권(전남 동부남해안 제외), 제주도, 울릉도·독도 5∼20㎝, 충청권 내륙과 서해5도 1∼10㎝, 전남 동부남해안·경남 서부 1∼5㎝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에는 강풍특보가 발표됐으니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1~3.5m, 서해 앞바다에서 1~5m, 남해 앞바다에서 1~3m로 높게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2~5m, 서해 2~6m, 남해 2~5m로 예상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