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한 영국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째 6만명대를 기록했다.
영국 정부는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6만2322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날(6만916명)에 이어 이틀째 6만명대이자,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일일 신규 사망자는 1041명으로 1차 확산 당시인 지난해 4월 21일(1224명) 이후 최다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83만6801명과 7만7346명으로 늘어났다.
지난 4일 기준 영국 내 입원환자는 3만451명으로, 사상 처음으로 3만명 선을 넘었다.
보리스 존슨 총리는 현재 적용 중인 코로나19 3차 봉쇄조치를 한번에 풀기보다는 단계적으로 완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존슨 총리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노령층, 취약계층에게 보이지 않는 보호막을 제공하기 위해 봉쇄조치 기간을 헛되이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는 다음 주 전국 7개 지역에서 콘퍼런스홀이나 스포츠 경기장 등을 개조한 대규모 백신 센터를 열 예정이다. 총리실 대변인은 국민보건서비스(NHS) 직원과 자원봉사자들이 백신 센터에서 활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