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LA 레이커스가 미국 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 멤피스 그리즐리스를 접전 끝에 꺾으면서 4연승을 기록하며 리그 1위에 올라섰다.
레이커스는 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페덱스 포럼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원정 경기에서 94대 92로 승리했다.
최근 4연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6승 2패를 기록, 공동 1위였던 피닉스 선스(5승 2패)와 LA 클리퍼스(5승 3패)를 따돌리고 단독 1위에 올랐다. 멤피스는 2연패에 빠져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19-2020시즌 챔피언의 주역 르브론 제임스(26점·11리바운드·7어시스트)와 앤서니 데이비스(26점·10리바운드·4어시스트)의 쌍끌이 활약으로 멤피스의 추격을 겨우 버틸 수 있었다.
1쿼터는 레이커스의 열세였다. 멤피스의 고른 득점분포에 밀려 초반 흐름을 넘겨줬다. 극 초반 제임스와 데이비스의 활약으로 8점 차까지 벌어졌던 게임은 멤피스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레이커스가 19-24로 5점 차 리드를 내줬다.
2쿼터에서도 단 한 차례를 제외하고는 멤피스가 리드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27-26으로 1점 차 리드를 낸 이후 곧바로 10점 차까지 밀렸다. 3쿼터에 다시 65-58로 7점 차 리드를 해냈지만 67-68로 멤피스의 승리로 3쿼터가 끝났다.
팽팽했던 기운이 4쿼터에서야 레이커스로 넘어왔다. 단 두 차례를 제외하고는 레이커스가 리드를 잡았다. 94-83으로 11점 차까지 격차를 벌린 레이커스는 종료 40초 전에는 데이비스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90-83으로 앞서며 사실상 승리를 확정했다.
멤피스 센터 요나스 발란슈나스가 13득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가드 딜런 브룩스가 13득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 식스맨 고르귀 디앵이 13득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포워드 브랜던 클라크가 12득점 3리바운드 1어시스트를 하며 고른 득점 분포를 보였지만, 레이커스의 원투펀치 벽을 넘어서진 못했다.
케빈 듀란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 밀접 접촉해 자가 격리 중인 브루클린 네츠는 유타 재즈를 130-96으로 대파하고 3연패 위기에서 벗어나면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