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예산 소진으로 조기 중단됐던 부산 지역 화폐인 동백전이 서비스 재개한다.
부산시는 오는 9일부터 캐시백을 다시 제공한다고 6일 밝혔다.
캐시백 규모는 1인당 월 30만원 한도다. 동백전 결제 시 월 30만원 한도로 10%를 현금으로 돌려받는다.
올해는 지난해와 같은 조기 예산 소진 사태를 방지하고자 월별 발행 한도를 1000억원 규모로 지정 운영할 계획이라고 시는 밝혔다.
동백전 캐시백이 재개되면서 지역 소상공인도 활력을 되찾을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특히 온라인 지역 상품 몰인 동백몰의 매출액이 늘어나고 지난달 18일부터 연동된 부산은행 썸패스 가맹점 5만개를 포함한 동백전 QR결제가 활성화해 결제 수수료도 경감될 것으로 내다봤다.
시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침체한 골목상권의 소비 활성화를 위해 조기에 캐시백을 지급해야 한다는 정부 대책에 따라 지난 연말 계약이 종료되는 운영 대행사인 KT 측과 협의해 다음 달 28일까지 운영을 연장했다. 지역 화폐 결제 시스템과 부가서비스를 운영할 2기 사업자는 오는 2월에 다시 선정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