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너마이트’ 빌보드 핫100 13주째 톱10…한국 가수 최장 기록

입력 2021-01-06 15:32
방탄소년단/빅히트엔터테인먼트 제공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가 미국 빌보드 ‘핫100’ 13주간 ‘톱10’에 들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세운 기록(12주)을 넘어 한국 가수 사상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빌보드가 6일 업데이트한 최신 차트(9일자) 순위에 따르면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5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8월 발매와 동시에 핫100 정상에 오른 이후 13주째 톱10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 전까진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2012년 12주간 핫100 톱10에 들어 한국 가수로는 최장 톱10 기록을 갖고 있었다.

다이너마이트는 핫100 차트뿐만 아니라 전 세계 200개 이상 지역의 스트리밍과 판매량을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빌보드 글로벌’(미국제외)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또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200’에선 3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새 앨범 ‘비(BE)’와 타이틀 곡 ‘라이프 고즈 온’도 각각 ‘빌보드 200’ 21위, 디지털 송 세일즈 2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방탄소년단이 처음 후보에 오른 미국 최고 권위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는 코로나19 여파로 연기됐다.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오는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제63회 시상식을 3월 14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시상식이 열리는 LA에서 의료서비스와 중환자실 수용 능력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그래미 어워즈에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에 올라 첫 수상 기대감이 높은 상태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