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파경보에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경보

입력 2021-01-06 14:53 수정 2021-01-06 14:56
동파된 수도계량기. 뉴시스

서울시가 강력한 한파가 예보되는 7일 수도계량기 동파 ‘심각’ 단계 경보를 발령한다.

심각 단계는 4단계 동파 예보제의 최고 단계다. 일 최저기온이 영하 15도 미만인 날씨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령한다. 한파경보 기준과 유사하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기상청은 6일 오후 9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한파경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서울에 한파경보가 내려지는 것은 2018년 1월 23일 이후 약 3년 만이다. 7일에는 강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더 추워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이 2∼4도 더 떨어지고 낮 최고기온도 5∼10도 더 내려간다.

시에 따르면 심각 단계에서는 계량기함 보온 조치를 했더라도 동파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시는 “외출 시나 야간에 수도꼭지를 아주 조금씩 흘려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흘리는 양은 영하 10도 이하일 때는 45초, 영하 15도 이하일 때는 33초 만에 일회용 종이컵을 채울 정도의 양이 적당하다고 설명했다.

계량기가 동파하면 서울시 다산콜재단(120)이나 인근 수도사업소로 신고하면 된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