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살아있다’가 지난해 미국 넷플릭스 구독자들이 가장 많이 시청한 외국영화 4위에 올랐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2020년 미국 넷플릭스에서 외국인들이 사랑한 외국영화 10개 작품 가운데 4위에 집계됐다. 영화는 지난해 9월 넷플릭스 공개 이틀 만에 세계 35개국 영화 차트 정상에 오르며 화제를 모았었다. 넷플릭스 관계자는 “글로벌 대중문화로서의 한류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현시점에 ‘#살아있다’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콘텐츠가 국경을 넘어 넷플릭스 회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유아인 박신혜 주연의 영화 ‘#살아있다’는 원인불명의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도시를 배경으로 한 좀비물이다.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가 끊긴 황량한 대도시의 모습과 감각적 연출이 시선을 붙든다. 미국의 유명 IT 전문 매체 ‘더 버지(The Verge)’ 역시 불확실함과 외로움 등 코로나19 시대에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정확하게 묘사하고 있다면서 올해를 장식한 10편의 넷플릭스 콘텐츠 중 ‘#살아있다’를 추천했다.
강경루 기자 r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