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1.2㎏…하동서 초대형 야생 산더덕 “100년 넘은듯”

입력 2021-01-06 11:19 수정 2021-01-06 11:23

경남 하동의 야산에서 초대형 야생 산더덕이 발견됐다.

6일 한국전통심마니협회에 따르면 지난 3일 하동 횡천면 야산에서 임도 개설작업을 하던 정모(49)씨가 무게 1.2㎏짜리 산더덕을 발견해 감정을 의뢰해 왔다.

협회는 한겨울인데도 뿌리에서 짙은 더덕향이 났으며 몸체는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붉은색을 띠었다고 전했다.


협회 감정 결과 이 산더덕의 수령은 100년 이상으로 추정됐다. 항암효과에 좋은 사포닌이 산삼의 약 2배인 68.2BRIX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나온 그 어떤 약초보다도 사포닌 함량이 높다고 협회는 소개했다.

예로부터 오래된 야생 산더덕은 산삼에 버금가는 약효를 지닌 것으로 전해진다.

더덕의 사포닌 성분은 기침을 멎게 하고, 가래를 삭이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염·편도선염·인후염 등 호흡기 질환에 좋은 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감기로 열이 나고 갈증이 심할 때도 더덕을 먹으면 진정되고 혈압강하 작용 등으로 피로 해소와 함께 중풍이나 고혈압 등 성인병 예방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