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에서는 처음으로 안동시 하회마을에 트롤리버스가 선보인다.
6일 안동시에 따르면 대중교통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1900년대 노면전차를 재현한 트롤리버스를 오는 9일부터 하회마을에서 운행한다.
트롤리버스는 미국, 유럽 등 세계 유명 도시의 명물로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버스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서울, 울산 등 일부 지자체에서 관광형 시티투어버스로 이용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역대표 관광지인 하회마을을 순환하는 246번 시내버스 노선에 트롤리버스를 투입해 하루 5회 운행할 계획이다.
요금은 일반 시내버스 요금과 동일하게 책정해 내·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난 5일 개통된 중앙선 복선전철 KTX(EMU260) 열차와 트롤리버스 운행시간을 연계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관광객이 몰리는 주말에는 하회마을, 도산서원, 만휴정에 급행형 시내버스 각 1대를 추가 투입할 방침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대중교통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이용자가 편리한 대중교통 체계를 구축하고, 차별화된 교통 수단을 도입해 안동시 방문객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